종막의 낭만주의자
일자
20250601
GM
바지락(아스타)
참가자
양영(일)
감상칸에 뭘넣어야하나

바지락 (GM):방가
양영:방가
바지락 (GM):치얼스 시트 복사한건데 한번 확인해보시긔
양영:이미 시트 완벽하게 채워져있순ㄴ요 조으다
바지락 (GM):뭘까먹고있었나했더니 브금안찾고있었네 뭐됏나
일:35
바지락 (GM):아진짜... 얼굴 볼때마다 개웃긴
행운도웃기네
양영:zzzzzzzzzzzzzzzz
바지락 (GM):행운은 2번굴려서 높은값채택
할게여
일:40
바지락 (GM):
양영:zzzzzzzzzzzzzzzzzzzzzzzzzzzzzzzzzzzz
바지락 (GM):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양영:고맙다 주사위야
바지락 (GM):와 40이 되어서 정말다행이야 ㅠㅠ
양영: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바지락 (GM):아웃겨 트위터에 풀칠발라놓고와야지
주크빡쓰
양영:들어가다
바지락 (GM):아니젠장
방 실수로나가서
방장권한뺏겻어
실화야?
양영:이제 누가 방장이지?
바지락 (GM):엉!!!!!!!!!!!!!!!!!!!!!!!!!!!!!!!!!!
저에게도 권력을나눠주십시요
아뭐지 방금
줫다뺏은것같은데요
양영:아 저 왕관이
방장이 아니었단 말인가
바지락 (GM):ㅋㅋㅋㅋㅋㅋㅋㅋ아뇨 방금잘들어왔어요
양영: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바지락 (GM):근데 중간에 권한 다시 슉뺏김
양영:세카 다시봐도 웃기네요
하 이 꽃잎들 뭐임 진짜
울렁거린다
바지락 (GM):아무도 안시킨 낭만드릴게요
주크박스테스트하려고 뭐라도틀어놧는데 별로 시날과 관련이없을지도 있을지도
양영:잘들립니동
바지락 (GM):총체적난국에 짧...짧나? 짧은 시날인데
투신하는 묘사나 질식하는묘사같은게 있지만 괜찮을것같고
양영: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바지락 (GM):좀 껄쩍지근한 대사가 오가도 이바모어라서 괜찮을것같고
양영:왜 괜찮을것 같죠? 킹받네
바지락 (GM):암요
지난 시날을봄
양영: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바지락 (GM):딱히 중요한게아니겠죠 그런것들은
난아직도 눈밭위에 피터지는 장면이 생생하다고 feat 패밀리레시피
양영:시날갈때 긴장 잘 안하는데
이 시날 약간 무서움
KP:
KP:왜무서워하냑고요
양영:저 꽃잎이 너무 무서워요
KP:정말 일이바모어 오너같다
양영:느슨한 양영을 긴장시킨다
KP:괸찮아 하던대로해
무리하지마~~ (ㅋ
양영: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하 저말이
KP:잠만 물이없네
양영:더 킹받아
KP:물만떠올게요
양영:
가볼까나
일:가보자고
KP:가기전에 행운판정이나 해보고가죠?
일:
기준치:40/20/8
굴림:4
판정결과:극단적 성공
나이사
KP:알았다 무리시키지않으마
-
[COC] 종막의 낭만주의자들
W. 라성
KPC 아스타 PC 일
KP:겨울이 채 가지 않은 어느 날. 장미향이 공기를 휘감습니다.
하늘에서는 꽃잎이 내리고, 연인들은 사랑을 노래합니다. 모두가 행복하게 웃으며 춤을 권합니다.
…당신은 도무지 이해할 수 없습니다.
도시는 조금 더 회색빛이어야 하고, 당신은 출근해야 합니다. 세상이 낭만에 질식하여 죽어가고 있습니다. 제정신인 자는 당신과 꽃잎을 뒤집어쓰고 당신을 찾아온 KPC뿐인 것처럼 보입니다.
-
부드러운 음악과 함께 그림으로 그린 듯한 하늘에서 분홍빛 꽃잎이 흩날립니다.
한 쌍의 주인공이 서로를 끌어 안으며 왈츠를 추고, 아름다운 도시의 풍경 위로 그들은 춤을 추며 천천히 날아오릅니다.
하늘에는 새하얀 달이 떴습니다.
그들은 웃고, 그들을 바라보는 가족들 또한 아름다운 풍경 아래 서로의 손을 잡고 어깨를 기댑니다...
… …
[삐삐삐삑!]
일:....? (터덜터덜 걸어나왔다가 인도에 멈춰 서 풍경 바라본다)
여느 때와 같이 알람이 울리고 내내 안락하게 영위해왔던 일상이 시작됩니다.
어제 우연히 본 고전 영화의 연출이 너무 난해해서일까요. 꿈자리도 괜히 사나웠습니다.
당신이 살아 숨쉬는 일상은 영화와는 전혀 딴판인 회색빛 콘크리트 도시에서 시작됩니다.
평소와 다를 것 없는 아침. 출근을 하기 위해 자리에서 일어난참입니다...만.
KP:잠만...생각해보니 이바모어 잠옷차림이지
그냥 집안일하다가 쓰레기버리러나왔다고 하자
일:(OK)
출근을 하느라 미처 돌보지 못했던 1인가정을 돌보기 위해 쓰레기봉투를 들고 나온 참입니다...만.
KP:근데 이바모어가 얼마나 집안일 잘할지는 궁금하네요
일:(네모의 꿈 당해놔서 알아서 잘할듯)
KP:어쩐지 상상이안간다 그냥 냉동도시락 데워먹고 마는거로 쓰레기 줄이는 자취생활하고있는거아니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넼 그럼 잘하고있는거로
아무튼 밖으로 나서기 위해 1층의 회색 현관에 발을 뻗으면...
그 자리에 놓인 규격 외의 색상이 시선을 빼앗습니다.
연분홍색의 부드러운 장미 꽃잎입니다.
고개를 천천히 들면 열린 문 너머로 무수한 꽃잎들이 살랑이며 바람에 날려옵니다...
KP:기달봐. 브금드림
이게진짜웃겨요
일:(별 시덥잖은 꿈을... 이라고 터덜터덜 나왔다가 꿈이랑 똑같이 서있음)
엥?
검은 아스팔트, 회색 건물, 열을 지어 걷는 지친 현대인들의 모습이 보여야 했을 익숙한 도시를...
장미 꽃잎이 뒤덮고 있습니다.
누군가 연주하는 통기타 소리와 로맨틱한 노랫소리가 주변을 감싸안습니다.
어디서... 영화라도 찍는 걸까요?
일:뭐야. 왜이래. (뭐임? 주변봄)
주변을 보면 불쑥, 코 앞에 꽃다발을 들이 미는 사람이 있습니다.
노란색 꽃무늬 원피스를 입은 젊은 여자입니다.
일:...?
"아름다우신 분, 오늘도 달콤한 하루 되세요!♡"
그녀는 까르르 웃습니다.
이바모어는 열심히 머리를 굴려보지만, 모르는 사람입니다.
일:(떨떠름한 표정으로 쳐다봄) 뭐야. 누구야?
잘못 찾아왔어요. (주변에 뭐 하는갑지 쓰레기 버리러 마저간다)
여자:후훗, 길들이지 않은 아기고양이 같으신 분. 당신도 행복 가득한 날이 되기를...
여자는 원피스를 휘날리며 영화 주인공 같은 발걸음으로 사라져갑니다.
이상한 사람이네요.
이상하기 짝이 없습니다.
일:(대사 현실이냐 귀를 의심)
하늘에서 나풀거리며 떨어지는 연분홍빛 꽃잎은 벌써 종아리 높이까지 쌓였습니다.
그것은 그 어떤 원인도 없이 하늘에서 내리고 있습니다.
일:엥? (미쳤나... 하늘 봄)
뭐 어디서 뿌리는거야? (이거 나중에 어떻게 치울건데.)
꽃잎이 밑도 끝도 없이 흩날립니다.
일:(하늘에서 쓰레기가 내린다...)
이건 가히 기상 이변에 가깝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주변을 돌아보면 도로의 모든 차는 멈춰 있고, 거기에 타고 있어야 했을 사람들은 남녀노소 가릴 것 없이 차 위에 올라가 기타를 치며 노래를 부르고 있습니다.
도로 건너편의 카페를 봅니다.
카페의 종업원이 창문을 열며 사랑에 빠진 눈으로 하늘을 바라봅니다.
눈이 마주칩니다.
종업원은 똑같이 하늘을 바라보고 있던 당신을 보고 윙크를 보내옵니다.
일:(얼굴에 그늘이 진다.) 미쳤나...
완전히 미쳤습니다.
애써 시선을 돌려 다른 곳을 봅니다.
구름 한 점 없는 아쿠아마린색 하늘.
날아오르는 비둘기 너머로 왈츠를 추며 하늘로 천천히 날아가는 한 쌍의 노인들이 보입니다.
일:엥..???(나 아직도 꿈꾸나)
무언가가 잘못되었습니다.
이 상태로는 도시 내의 모든 업무가 마비될 겁니다.
집안일이고 뭐고 간에 도시가 단체로 광란에 빠졌다고요!
KP:이성 체크 (1/1d2)
일:
SAN Roll
기준치:80/40/16
굴림:30
판정결과:어려운 성공
KP:이성 1 감소.
일:(잘못돼도 단단히 잘못됐다.)(휴대폰 켜서 관련된 뉴스 있나 볼수있나요)
탐사자는 다급하게 인터넷을 켜봅니다.
근데 이건 뭐죠? 웹에 온통 초코뿅뿅 폰트가 난무합니다;
일:뭐야 이거. (내 폰트 왜이래)
(일단 무시하고 올라온 뉴스없나 봅니다..)
♡속보♡ 내 마음을 너무 늦게 알아버렸어... 사랑만으로는 못 버티겠어.
☆이 기사를 누르는 당신의 눈동자에 건배.. ☞♨
기사들마저도 제정신이 아닙니다.
아무거나 닥치는 대로 누르고 내용을 봐도 온통 사랑을 노래하는 시구뿐입니다.
일:단체로 왜이러냐고
(일단 여기서 벗어나볼 수 있나)
KP:벗어난다면 어디로?
일:(아무데나 발닿는대로 가보고싶은데 정확히는 꽃잎이 끝나는 지점이 있는가가 궁금하다)
KP:그럼 관찰력 판정으로 정보 습득을 해보는것으로
일:
관찰력
기준치:65/32/13
굴림:43
판정결과:보통 성공
탐사자는 주위를 둘러봅니다.
다들 로맨틱하고 그윽한 눈으로 당신을 바라보거나 서로를 봅니다.
모두 안광이 촉촉하고 행복하게 웃고 있습니다.
카페 종업원도, 정육점 사장도, 판촉을 나눠주던 알바생도, 도로를 정리하던 교통 경찰도...
모두 일할 생각은 없고 꽃을 구경하거나, 옆사람에게 달콤한 말을 속삭이고 있습니다.
일:(소름 돋음;;;;)(뒷목에 닭살이 올라온다)
그들을 피해 쓰레기봉투를 들고 열심히 걸어보지만, 옆 지구에 거의 다 도착했을 때에도 상황은 마찬가지입니다.
빌딩 벽에 달린 스크린에서 뉴스가 송출되고 있습니다.
"오늘 사랑지수는 2000%! 사랑하는 사람과 오붓한 시간을..."
일:아니 미친거 아니냐고;;;;
데스크의 아나운서가 홍조를 띄우고 일장연설을 합니다.
어딜 가도 온통 사랑에 미친 사람뿐입니다.
망연히 스크린을 올려다보고 있으면 어깨가 잡힙니다.
지나가던 사람:저기 혹시... 시간 있으세요?
괜찮다면 당신의 시간을 허락받을 수 있을까요....?
일:없어. 안돼. (탁 치고 계속 주변이나 믿을수없다는 표정으로 쳐다봄)
행인은 시무룩한 얼굴이지만, 콧잔등에 떨어지는 꽃잎을 보고 다시 활짝 웃습니다.
행인은 곧 아라베스크! 피루엣! 발레 점프를 하며 멀리 사라지는군요.
일:(최악이다......)
(뭐 어디까지 잘못된 거지? 전부다?)(가늠이 안가서 심각해진 얼굴로 고민하다가)(최소한 아는 녀석한테 물어보기로한다) (전화는 멀쩡한가? 아스타한테 걸어볼래)
KP:총체적으로 욕조에 떨어진 고양이같은 반응이다
일:(이러네)
그럼 아스타에게 전화를 걸어봅니다.
다행히 통신국까지 꽃잎에 먹히진 않았는지, 전화는 무사히 연결됩니다.
KP:듣기 판정
일:
듣기
기준치:45/22/9
굴림:99
판정결과:대실패
(여기서 갑자기 이런다고)
KP: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일:(상태가 안좋아졌다)
화기애애한 풍경 사이에서 탐사자만이 고독하게 서있습니다.
사랑을 노래하는 가사가 귀를 후비고 들어옵니다.
KP [연인들의 사랑은 좋은 와인과도 같지요...]
일:염병 진짜..........
제발 이곳에서 벗어나고 싶다는 초조함 사이에서 문득 팔을 붙잡힙니다.
설마 또 이상한 껄떡이가?!
일:아오 진짜 (냅다 팔 뿌리침)
거칠게 팔을 뿌리칩니다.
아스타:갑자기 왜 성질입니까?!
아는 얼굴입니다.
아스타는 냅다 뿌리쳐진 손목을 돌리며 황당한 시선을 보냅니다.
일:...! (아는 얼굴에 우뚝 멈춘다. 심지어 익숙한 반응.)
그러고보니 아스타 손에 들린 휴대폰이 울리고 있습니다.
이런 풍경 속에서 삭막한 기본 벨소리네요.
일:넌 멀쩡해보이네. (이 자식이 이렇게 반갑기는 처음이다...)
야. 여기 갑자기 왜이래? 뭐 아는거 없냐?
대로변 한가운데에서의 랑데뷰...
꽃잎을 헤치고 온 아스타는 당혹에 젖은 눈을 하고 있습니다. 마치 당신처럼.
KP:정신력 판정
일:
정신
기준치:80/40/16
굴림:91
판정결과:실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KP:이걸?
일:(그 사이 시들시들해짐)
아스타가 머리카락에 올라간 꽃잎을 털어내면, 꽃잎과 함께 흩날리는 은백색 머리카락이 햇빛을 받아 반짝입니다.
하늘만큼 푸른 불안이 비치는 눈동자 속에는 당신이 있고...
당신은 비슷한 감정에 녹아듭니다.
낭만적이지 않은 두 사람의 운명적 만남이라니, 참 낭만적이기도 하죠.
이 세상에는 둘뿐입니다.
순간 그 사람을 꽉 끌어안고 싶은 마음이...
퍽.
순간 시야가 휙 돌아갔다가 다시 정면에 돌아옵니다.
아스타가 손을 들고 있습니다.
아스타:아, 죄송...
아까 그 사람들이랑 표정이 똑같아서 무서워서요.
별로 안죄송해보입니다.
일:................... (뭔가 붕 뜬 기분에 굉장히 불미스러운 생각을 한 것 같다.) (퍼뜩 정신차리더니 멀쩡해진 눈으로 아스타 쳐다봄)
(내가 방금 뭘 한거지..... 얼굴 새파래져서 잠깐 이마 싸매다가) 어. 아무것도 아냐. 멀쩡해.
아스타:(미심쩍은 시선...) 아무튼, 이렇게라도 마주쳐서 다행이군요. 약속이 있어서 나왔더니 시내가 온통 이런 상황이라...
반응을 보니 당신은 괜찮은 것 같고. 흐음…
괜찮은 게 맞는 거죠? (쳐다본다.)
일:어. (아님. 안괸찮음. 방금 상황 때문에 메슥거리는 표정이 되어있다) 너도 아는게 없는거냐? (하.....)
아스타:다른 곳에 연락을 돌려봤지만 다들 취한 것 같더군요. 별로 도움이 되지 않았습니다...
일:전부다 이 상태라고...? (믿을수없다는 얼굴) 넌 어떻게 멀쩡한데.
아스타:낸들 알겠습니까? 아무튼...
이대로는 분명 사고가 날 것 같습니다. 추측하기로는 이능력자의 폭주인데, 꽃을 뿌려대는 이능력자는 들어본 적도 없고... (끄응.)
경찰서에 먼저 가죠. 가서 협조라도 구하는 게 나을 것 같습니다. 당신도 애먼 사람한테 붙잡히느니 거기서 보호라도 받는 게 나을 겁니다.
일:(비슷한 생각을 했으나 이정도의 광범위한 경우는 듣도보도 못했다. 마찬가지로 골치아프다는 듯 머리를 신경질적으로 헝클어) 경찰이라고 멀쩡할까. 도시가 죄 이 모양인데.
아스타:절차의 문제죠. 그리고 이런 상황에서 집에 들어가 있어도 고립되기나 할 거고요.
그리고... (생각.) 혼자 가면 무력이 부족해요.
(이미 뭔가 다 맡겨놓은 표정이다.)
일:하... 그래. (고지식한 자식.)(그래도 지금은 그 고지식함이 필요한 상황이기에 따르기로 한다.)
(경찰서로 가봅니다)
경찰서까지는 몇 분을 걸어야 합니다.
가는 길에 버스나 택시를 탈 수 없을지 희망을 품고 둘러보지만, 버스 기사는 꽃잎에 몸을 던지고 있고 택시 기사는 택시 위에 올라가 햇빛을 즐기고 있습니다.
탐사자들은 결국 꽃잎을 다리로 헤치며 어적어적 걸어나갑니다...
일:(이게 뭐냐고 대체..)
걷는 동안 하늘에서 꽃잎들이 폭설처럼 내립니다.
발이 푹푹 빠집니다.
가면서 경찰서에 전화를 걸어도 받지를 않아요.
도착하면 그 이유를 알 수 있습니다.
경찰관들은 외부 테이블 벤치에 레이스 달린 테이블보를 깔아 두고, 촛붙을 켜고 마주 앉아 차를 마시고 있습니다.
꽃잎에 촛불이 옮겨붙어 타오르는데, 그들은 그저 웃습니다.
일:(현실이냐?)
슬슬 알아차리겠지, 하고 지켜봐도 그들은 티타임에 집중합니다.
저거... 저러다가 불타서 죽겠는데요?
불씨가 슬슬 돗자리 주변으로 옮겨 붙을락 말락 합니다.
일:아오....! 뭐하는거야 이게! (일단 불부터 끄자)
(겉옷으로 불씨 팍팍 꺼뜨려요)
겉옷으로 붙을 끄고 남은 불씨를 발로 마구 밟아줍니다.
일:(그리고 돌아서서 경찰 하나 멱살을 쥐더니 주먹으로 뺨을 갈긴다) 정신 좀 차리라고!
아스타는 그 사이 경찰서에 들어가 소화기를 들고 나왔는데, 소화기를 분사하기도 전에 대충 정리되었습니다.
아니..정리 안됐음 폭행 현장 목격함
아스타:아니 미쳤습니까? 사람은 왜 때립니까??
일:이 자식들 한대씩 패야 정신을 차리지.!
경찰관은 주먹으로 한껏 두들겨 맞고서도 엎어진 찻물 앞에서 슬퍼할 뿐입니다.
"아아... 열심히 우린 찻잎이...!"
일:(고풍스러운 찻주전자 발로 까버림)
"아닐세 제임스. 잘 느껴봐. 찻물이 바닥에 스며들어서 향기를 내고 있네...!"
"...!"
일:아오 빡쳐 진짜
"하하! 우리들의 티타임은 끝나지 않은거야ㅡ!"
경찰관들이 서로를 끌어 안고 향을 즐기는 방법을 알려줘서 감사하다고 초롱초롱 올려다봅니다.
일:(속 터짐)
아스타:(이쪽도 이능력이 폭주중이군...)
일:맞으면 된다. 맞으면 정신차릴거야.
아스타:거기까지. (들고 온 소화기로 일을 뒤로 밀며 경찰관과의 사이를 벌린다ㅋㅋ)
일:(ㅋㅋㅋㅋ주먹쥐고 다가가다가 거리 벌려짐)
아스타:보아하니 일시적인 착란이 아닌 것 같습니다. 뭔가 단단히 영향을 받은 것 같은데...
... 일단 라이터는 압수해두고 가죠. (말하곤 경찰관의 주머니를 뒤져 라이터를 빼간다.)
일:(성질나 뒤에서 식식거림)
이 자식들도 다 정신 나갔잖아. 이제 어떡할건데.
아스타:어쩐다... 철칙대로라면 부대로 돌아가서 상황파악을 하는 게 우선이겠습니다만, 여기나 그곳이나 마찬가지겠죠?
일:(분명 아무런 조치가 없는걸 보면 시젠도 이 모양이겠지.) 이럴 때 얼타기나 하고, 멍청이들이..
아스타:(팔짱을 끼고 먼 곳을 본다. 어디를 보나 온통 꽃천지라, 슬슬 분간도 가지 않는다만은...)
지금은 우선... 꽃잎이 문제네요. 아까부터 계속 내리고 있던데, 좀처럼 멈추지를 않습니다.
아스타가 손으로 약간 저지대인 도로를 가리킵니다.
손끝을 따라 시선을 옮기면, 과연. 이제 분홍빛 꽃잎에 파묻혀서 도로와 인도가 분간되지도 않습니다.
아스타:이대로 있다간 더 꽃잎에 휩쓸리기나 하겠죠. 좀 높은 곳에 가는 게 좋겠습니다.
그 다음에는... ... 어떡할지 잘 모르겠지만. (슬슬 목소리에도 망연함이 묻어난다. 믿고 있던 공권력이 허무하게 무너진 모습을 보고 난 직후라...)
일:... (손가락으로 가리킨 방향을 따라 흩날리는 꽃잎을 본다. 어느새 재앙처럼 번진 꽃잎을 보며 이제는 황당하다는 반응조차도 나오지 않는다.) (저거 이대로 괜찮은 거 맞아? 라고 묻고싶지만... 저쪽도 비슷한 생각 중인 것으로 보여 입을 열지 않는다.)
그래. 뭐, 최소한 멍청하게 춤추고 노래하는 녀석들은 안보이겠지. 어디든간에 움직이자고. (주변에 갈 수 있는 높은 곳이 어디가 있을까)
KP:흠... 잠만
이바모어가 어디서 살고있을까 주거지구려나
일:(아마? 그럴 듯)
KP:주택단지...그 어드메 커뮤세계관 기억을 더듬으며
그럼 이바모어는 행정지구 쪽에 가면 빌딩이 차고 넘친다는 걸 떠올립니다.
거리도 꽃잎이 좀 많지만 아직 걸어다닐만해보입니다.
새삼 170미만들이라 몸이 일찍 가라앉겟다싶어
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KP:빨리 가야할것같다고 일은 생각합니다 ㅋㅋ
일:가자. 대충 높은 빌딩이면 되겠지. (지체할 수 없다....)(이미 머릿속으로는 도시마비 아포칼립스 상황으로 인식하고 행동한다)
낭만이 쥐뿔도 없는 파티답게 부지런히 발을 놀립니다.
꽃잎은 무서운 속도로 불어나 이제 허벅지 높이까지 쌓였습니다.
물컹.
탐사자는 꽃잎 속에서 무언가 부드러운 것을 밟습니다.
일:?
부피감 있고, 짓눌리는 감각이... 마치 사람을 밟은 듯한...
일:(신경써야할까?)
KP:이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일:(ㅇㅋ 구해는 줍시다 꽃잎 사이로 팔 집어넣어서 멱살 끌어올려볼래요)
KP:이바모어는 어쩐지 익숙하게 사람을 퍼올렸다.
꽃잎 속에서 밟은 것을 꺼내면, 사람의 팔이 나옵니다.
꽃잎 속에 묻힌 사람입니다.
젊은 남자는 숨을 쉬지 않고 창백해 보이지만, 웃고 있습니다.
일:얼씨구...
그는 겨우 숨을 뱉으며 꽃잎을 토해냅니다.
지나가던 사람:고마워요, 다정한 사람들... 하하하!!
눈물콧물을 쏟으며 심하게 기침을 하더니, 탐사자에게 감사인사를 하고 다시 꽃잎 속에 몸을 던집니다.
일:(웃는 꼴을 보니 다시 꽃잎에 묻어주고싶다)
(아니 알아서 가네)
KP:묻어주기전에 스스로했어
아스타가 당황해서 남자를 끌어내지만, 그저 실없이 웃으며 드러누울 뿐입니다.
주변을 둘러보면 이 사람만 이런 것이 아닙니다.
꽃잎에 묻혀 질식하는 사람이 생기고 있습니다.
문제는 그들이 스스로 나올 생각을 하지 않는다는 겁니다.
모두가 꽃잎에 깔려 죽기를 택하고 있습니다.
KP:통제할 수 없는 재해입니다. 이성체크 (0/1d2)
일:
SAN Roll
기준치:79/39/15
굴림:44
판정결과:보통 성공
KP:그럴것같았어
일:(응)
KP:이대로 넘어가면 심심하니까 아스타도 굴려볼까
일:(YES)
KP:정신력 왜이렇게높음 얘
아스타:
정신
기준치:75/37/15
굴림:56
판정결과:보통 성공
(질끈...)
일:야, 저거 저대로 둬도 문제 없냐? (아스타봄)
아스타:문제 많습니다. (지끈지끈지끈)
일:(하긴)
아스타:(지켜보다가 이능력으로 사람들을 묶어 놓기라도 해보는데... 바닥에 온통 꽃잎 뿐이라 그마저도 잘 되지 않는다.)
젠장, 바닥이...!
일:(으휴. 주변에 아무나 세워서 꽃잎 토해내게 한다.) 야. 경찰서 가있어. 거기서 티파티나해.
탐사자들은 거리에 널린 낭만중독자들을 일으켜 세웁니다.
경찰서로 보내고, 건물 안에 들여보내고, 홀로 제정신이니 할일도 많습니다.
꽃잎을 헤치며 바닥에 쓰러진 사람이 더 없나 살펴보고 있으면, 부자연스럽게 숨을 색색대는 학생이 있습니다.
꽃잎에 파묻히지도 않았는데 호흡곤란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학생:도, 도와주세요, (헉) 저, 꽃가루 알레르기가...! (헉)
일:(가지가지한다...)(어떻게 도울 방법이 없을까)
KP:그럼 지능 판정을 해볼까
일:
지능
기준치:70/35/14
굴림:27
판정결과:어려운 성공
KP:역시 연구원답다!
학생의 주머니를 뒤져도 알레르기 약은 보이지 않습니다.
하지만 여기 어딘가엔 약만 모아놓는 곳도 있죠.
주변을 둘러보니 마침 약국이 하나 보입니다.
학생은 숨을 가쁘게 들이쉬더니 비극적으로 축 늘어집니다...
아스타:... !
일:(하 심각한 상황인데 비극적으로 늘어지는게 굉장히 킹받음)
아스타:(맥을 재본다.) 살아있어요...! 연기입니다!
알러지는 연기가 아닌 것 같지만요. (질린다는 기색으로 학생을 들쳐맨다.)
일:(으휴 진짜..........)(약국으로 꽃잎 헤쳐감)
약국에 들어가기 위해선 빌딩 안으로 들어가야 합니다.
빌딩 입구를 찾기 위해 주변을 둘러보던 찰나,
동시에, 멀리서 분홍빛 물결 사이를 홀로 걷고 있는 이질적인 잿빛 옷차림의 인물을 목격합니다.
그는 낭만에 흠뻑 젖은 사람들을 거들떠 보지도 않은 채, 우울한 눈을 하고서 옆구리를 움켜쥐고 어디론가 향하고 있습니다.
사람들은 그를 보지 못한 것처럼 굴며, 하늘에서 내리는 꽃잎이나 바닥에 쌓인 꽃잎마저 그를 피하듯 흩어집니다.
KP:관찰력 판정.
일:
관찰력
기준치:65/32/13
굴림:97
판정결과:실패
(젠장) 야. 저거 뭐냐? (잿빛 누군가 쪽으로 턱짓함)
아스타:예? 악...! (돌아보다가 사람 밟고 넘어진다.)
일:야이씨. (팔 붙듦)
아스타:뭔가 있었습니까? 잠깐만요. 일단 이 학생부터 옮겨야 할 것 같습니다.
일:이것들은 왜 도로 한복판에서 이 난리냐고. (또 성질 내면서 일단 입구부터 찾는다. 바닥에 있는 놈은 끄집어내주고.)
구출받은 사람이 눈물 범벅으로 웃으며 일에게 고맙다고 합니다. 오늘만 사람을 몇 명을 구하고 있는지!
건물을 끼고 돌아서 건물 입구를 발견합니다.
학생을 부축하며 들어가면 머지 않은 곳에 약국이 있습니다.
약국에 들어가면...
약사는 머리에 화관을 쓰고 물감으로 벽에 비둘기 그림을 그리고 있습니다.
일:(질린다는 표정으로 약사 무시하고 지나감.)(알러지 약 있는지 찾아봅니다)
아스타:(직접 약 뒤지러 가는 일 보고 뭔가 불안한 표정이다가 약사를 붙잡고 말을 걸어본다.)
학생이 꽃가루 때문에 쇼크가 온 것 같습니다. 좀 봐주시지 않겠습니까?
약사:아아! 봄 향기에 죽는다니, 이렇게 낭만적일 데가... 어디죠? 저도 그 순간을 함께 하게 해주세요...!
사람이 죽는다니까요?! 사람이?! 결국 못참고 아스타가 소리를 지릅니다.
개판을 뒤로하고 일은 꿋꿋이 약을 찾습니다.
어쩌면 가장 현명한 선택이었을지도.
일:(저 녀석도 성질 나오네. 그럴만한 상황이다.)(꿋꿋하게 찾음)
KP:의료, 약학 판정이나 관찰력, 자료조사 어려운 성공으로 약을 찾아낼 수 있습니다.
일:
관찰력
기준치:65/32/13
굴림:72
판정결과:실패
KP:맥을 못추네
일:(ㅋㅋㅋㅋㅋㅋ)
KP:아어떡해..웃겨서
일:야. 거기서 그만 싸우고 이쪽와서 너도 좀 찾아봐.
아스타:(분이 안 풀려서 자기 머리 부여잡고 있다...) 말도 안 돼. 왜 이런 상황이... 왜...?
일:지금 머리 싸매고있을때냐?
아스타:
관찰력
기준치:45/22/9
굴림:3
판정결과:극단적 성공
일:(ㅁㅊ)
KP:아스타 관찰력 성공. (ㅋㅋ)
씩씩대며 약사를 버리고 온 아스타가 선반을 쭉 훑어보더니, 익숙한 이름이 있다며 곽을 하나 꺼냅니다.
약을 먹이고 나면 학생은 숨결이 안정됩니다.
정신이 돌아온 학생은 눈물을 줄줄 흘리면서도 웃고 있습니다.
일:(에휴......)
학생:정말 감사해요...! 두 분이 아니었다면 저는 죽었을 거예요...
언니, 오, (오빠라고 부르려다가 일 보고 어리둥절한 표정이다.) 아무튼 이 은혜는 언젠가...!
일:(뭐야 나 왜)
학생:(동갑내기인가 아닌가)
일:(하씨 ㅋㅋㅌㅋㅋㅋㅋㅋㅋㅋㅋㅋ)
(킹받네) 그래 저기가서 비둘기나 그려.
학생은 아스타와 일을 번갈아 꼬옥 안아줍니다...
응?
학생의 등 너머로 아스타와 손이 닿습니다.
KP:정신력 판정.
일:
정신
기준치:80/40/16
굴림:59
판정결과:보통 성공
(나 진짜 무섭다)
... 기분이 달콤한데요?
가슴이 오묘하고 따뜻한 감정으로 울렁거립니다.
이건 당신의 의지가 아닙니다.
그 사실을 깨닫고 나니 묘하게 기분이 나쁩니다.
KP:이성 1 감소.
일:아오!!!!!! (손 떼다가 학생 밀침)
학생:꺄악 (가련하게 쓰러진다)
일:아으으으으 진짜.... (손 탈탈)
말도 안 되는 상황입니다. 자신도 바깥의 저 사람들과 동화되어 가는 걸까요?
손을 푸닥거리며 고개를 들면 아스타와 눈이 마주칩니다.
어? 눈이 이상하게 촉촉합니다.
설마 저 녀석도 감화된 건 아니겠지?
수상합니다.
일:(설마;)
야. 멀쩡하지? (철렁...)
(아제발ㅋㅋㅋ)
아스타:뭔가 문제라도? (멀쩡한 얼굴.)
아무튼 잘 됐네요. 이걸로 꿈자리가 뒤숭숭해질 일은 없겠습니다.
일:(후........ 안도한다. 이거에 안도해야하는게 킹받지만)
아스타:이러다간 끝이 안 나겠어요. 가는 길에서 마주치는 사람들은 일단 전부 빌딩에 넣고 봐야겠습니다.
바깥에서 꽃잎에 질식하느니 안에서 구조를 기다리는 게 차라리 낫겠죠... 누가 구조를 하러 올 지가 문제다만. (지끈..지끈...)
일:진짜 골때리네... (이쯤되니 그냥 무시하고 가고싶지만. 이자식이 동의해줄리는 없겠지.) 알았다.
아스타:(착하군...)
일:그나저나 아까 이상한 놈을 하나 봤는데. 다른 놈들이랑 다르게 우울해보이는 녀석.
아스타:우울해보인다면... 음, 지금 저 사람들처럼 이상하게 들떠있지 않다는 의미일까요.
일:뭐... 일단은 그렇다고 봐야하나. 어디로 갔는진 모르겠다만.
아스타:인상 착의...는 기억하기 어렵겠죠. 주위가 이지경이라 뒤늦게 쫒아가는 건 더 어렵겠고.
일:혼자 잿빛이라 눈에 띄었다는 것 정도려나. 사라진 방향만 알지 정확하게 어디로 갔을지는 몰라. (끄덕)
아스타:그렇다면 찾아내는 게 어렵진 않겠네요. 가는 길에 다시 마주칠 수 있으면 좋겠지만...
그럼 다시 출발하죠. 빠르게 가다 보면 다시 발견할 수 있지 않겠습니까?
일:(고개 끄덕인다.)(저놈의 꽃잎을 다시 헤쳐나갈 생각하니 질리지만..)
아스타가 어쩐지 파이팅 넘치는 모습으로 약국의 문을 엽니다.
미심쩍지만 지금은 딱히 그게 중요한 것도 아닙니다.
바깥에는 꽃잎이 가슴에 닿을 정도로 쌓이기 시작했습니다.
일:............
이래서야 다른 사람을 구할래도 나부터가 꽃잎에 깔려 죽게 생겼는데요?
상황은 점점 더 재난에 가까워집니다.
일:(꽃잎을 헤쳐가며 다 태우고 싶다는 생각을 한다... 그치만 그러면 도시가 타버리겠지. 그치만 그게 지금보단 낫지않을까?)
(그치만 태우면 사람이 죽겠지. 그치만 이렇게 사는 것보단 낫지않나...)
아웃기다
실로 향기로운 악몽입니다.
부드럽게 몰아치는 낭만은 곧 세상을 집어 삼킬 것이고, 위로 올라가지 않으면 질식하고 말 겁니다.
그래요, 창문 너머에서 날아가고 있는 저 건물처럼...
네?
일:(?)
발 아래로 묵직한 진동이 전해져 옵니다.
창문 너머, 중력을 거스르듯 꽃잎이 일제 날아오릅니다.
일:잠시만;
눈부신 햇살 아래 가득한 분홍색 꽃잎을 뚫고, 하늘로 솟아오르는 집이 보입니다.
아니요, 건물이 아닙니다.
지하에서부터 땅과 건물들을 밀어내고 솟아나 하늘로 부유하는...
거대한 달이 있습니다.
동시에 합선 소리를 내며, 건물의 모든 조명이 꺼집니다.
전선이 끊어져 길에 떨어지고, 지하에 연결되어 있던 온갖 전깃줄과 배관이 잡아 뜯깁니다.
일:(야이 미친...)
밀려온 꽃잎은 1층 높이를 전부 메웠습니다.
창문이 전부 가려진 건물의 1층이 어둠에 잠깁니다.
외부에서는 지진과 같은 진동과 함께 무언가 부서지는 듯한 소리가 들리우나, 비명 대신 웃음소리만이 들립니다.
아스타가 돌아보더니 당신의 손을 쥐고 끌어당깁니다.
아스타:저기로 올라가요.
이대로 파묻힐 수는 없잖습니까?
일:(당연하지. 더군다나 이딴 꽃잎에서는 더더욱)(아스타 손 꽉 쥐고 올라간다.)
2층 계단으로 올라갑니다.
다리는 점점 빨라져, 계단을 성큼성큼 뛰어오릅니다.
계단 층을 감싼 투명한 유리창 너머로 초여름의 그림자가 늘어집니다.
무수히 흩날리는 분홍색 식물성 쓰레기들이 눈이 부시도록 아름답습니다.
달처럼 생긴 구조물은 땅에서 솟아나왔습니다.
그것은 비스듬이 움직여 가로등과 옆 건물의 상층부를 부수고, 전선을 끊으며 하늘로 날아오릅니다.
뛰는 속도로는 떠오르는 달의 속도를 따라잡을 수 없습니다.
달 위에 무언가 있는 것 같지만, 옥상에 올라가야만 눈에 보일 것 같습니다.
숨이 턱 끝까지 차오릅니다.
옥상 문을 열어젖히면, 문에 밀려난 꽃들이 펑! 휘날립니다.
광활한 하늘을 배경으로, 아스타가 뒤를 돌아봅니다.
아스타의 눈동자 속에서 햇빛이 난반사합니다.
그는 부드럽게 당신의 손끝을 그러쥐고, 웃어 보입니다.
너무 뛰어서 두근거리는 심장 탓인지 가슴 깊은 곳부터 붕 뜨는 느낌이 납니다. 아니,
실제로 몸이 뜨고 있습니다.
발끝이 느릿이 바닥에서 떨어지고, 두 명은 빙그르르 돕... 왜 자연스럽게 하늘을 날고 있는 거죠?
당신 지금 뭘 하고 있는 거죠?!
갑자기 정신이 번쩍 듭니다!
일:(뭐야 이게.) 야...! (아스타 봄)
순간 아스타의 눈이 번쩍 뜨입니다.
그 순간, 갑자기 몸이 중력의 힘을 받습니다.
아스타와 함께 당신은 30cm정도 낙하해서 꽃잎 위에 나동그라집니다.
일:(풀썩 꽃잎 위로 떨어져서 정신차린다.)(뒷목에 오소소 닭살이 올라온건 덤.) 하, 씨....
아스타:일... 이전부터 계속 알고 있긴 했던 부분이지만, 정말 분위기를 못 타는군요.
아스타는 자리에서 툭툭 털고 일어나 다시 손을 내밉니다.
일:이 분위기를 왜 타고있겠냐?!
아스타:아뇨, 타야 해요. 지금이 아니면 안 돼요. (결연!)
일:...? (황당해진 눈) 뭔 소리야, 그게?
동시에 당신은 아스타의 뒤쪽에서 저 멀리 달아오르는 달을 마주칩니다.
선명하고도 이질적인 자태를 뽐내며, 하얗게 빛나는 그것 위에 한 사람이 서 있습니다.
길에서 보았던 이질적인 인물, 잿빛 옷을 입고 웃지 않는 한 사람.
우울함을 빚어 만든 듯한 그 인물은 달 위에 서서 아래를 내려다 보다가는, 저편으로 걸어가 사라집니다.
아스타:이대로 꽃잎에 질식해 죽기를 기다리는 건 아쉽잖아요?
저희라고 하늘을 날지 못하리라는 법이 있을까요.
같이 춤춰요, 일. 달로 가는 겁니다.
일:...(;;;;) 차라리 죽고말지. (기함한다)
말이 되냐?!
아스타:사람이 죽기 전에 한 번 정도는 달에 가봐야지 않겠습니까?
... 둘이서 같이요.
맛이 가버린 걸까요.
아스타는 진심인 것으로 보입니다.
일:야, 하지마라... 정신차려.(현실 부정;;;)
아래를 내려다보면, 꽃잎에 파묻혀가는 사람들이 보입니다.
이대로 아무것도 달라지지 않는 미래에 대해 생각하게 됩니다.
정말 저 수상한 곳에 가야만 한다면, 조처해야만 한다면.
그럴 수 있는 것은 당신뿐입니다.
일:(심각해진 얼굴로 상황을 받아들여야 하는가에 대해 고민한다. 지금 제 눈앞의 손을 잡는다고 이 돌아버린 상황을 고칠수 있을까?) (그치만 주변을 둘러보아도 제 손으로 할 수 있는 것은 없다는 것을 깨닫는다.)
(속이 메슥거리고 머리가 어질거린다. 진짜 진짜 하기 싫지만, 저놈의 달에 가면 뭐라도 할 수 있겠지. 무엇보다 이 코를 찌를 듯한 향기의 꽃잎들은 감당하기가 힘들다.)(학생의 등 뒤로 닿았다가 질색했던 손을 붙든다.)
대의를 위해 다시금 손을 잡습니다.
눈동자를 들여다보며, 손을 잡고 낭만적인 무드를 만들어봅니다.
바람이 불며 꽃잎이 주위를 빙그르르 돌기 시작합니다.
왈츠 스텝따위 알지도 못하지만, 아스타의 발을 따라서 다리를 움직이면 자신도 모르게 그럴싸한 듀엣을 춥니다.
낭만은 연인만의 것이 아니라지만... 아닙니다.
더이상 생각하지 않기로합니다.
둘은 달을 향해 날아갑니다.
아스타:... 항상 어울려줘서 감사하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일. 앞으로도 계속 함께할 수 있으면 좋을텐데, 그건 너무 애들같은 바람이겠죠...
그러니까, 옆에서 촉촉한 눈으로 자꾸 말을 거는 사람만 없으면 괜찮았을텐데.
부드러이 스치는 바람결을 타고, 달빛같은 눈동자를 마주하며... 마침내 둘은 흰색 구 위에 발을 딛습니다.
KP:이성 체크 (1/1d2)
이유는 뭔지 아리라 생각한다
일:(안굴리고 그냥 깎아도 ㄱㅊ을거같음)
SAN Roll
기준치:78/39/15
굴림:9
판정결과:극단적 성공
(하이씨)
KP:굳건하다 진짜
일:(해냈다... 달 위에 좌절한 채 쓰러진다.)
아스타:(그러거나 말거나 등 토닥여주기만)
일:하지말라고. (팍 밀어냄)
아스타:왜 또 성질입니까? (쯧쯧)
일:(이런 반응은 또 정상인데) 너 정신 차린게 맞냐?
아스타:? 저는 항상 제정신입니다.
일:그래 제발 그래라 진짜로.... (한숨 쉬며 달에 그 우울한 양반 찾아 봅니다)
발 아래의 세상에서는 일부 사람들이 사람 키를 넘게 쌓인 꽃잎 속에서 노닐듯 헤엄치고 있습니다.
아마, 저 아래로 묻혀서 보이지 않게 된 사람이 더 많겠죠...
죽음을 목전에 둔 모습이라고 믿기 어려울 정도로 그들은 행복해보입니다.
우리가 발을 딛은 곳은, 고작해야 평방 20m도 안될 것 같은 특이한 구조입니다.
달 위에는 오로지 그림같이 알록달록한 작은 집 한 채만이 있습니다.
아스타:저도 항상 저런 집에서 살고 싶다고 생각해왔어요. 아담하고 예쁜 집이네요. (눈이 반짝반짝하다.)
일:지금 그런 소리 할 때냐? (아니꼽게 봄)
아스타:항상 그렇게 눈을 매섭게 뜨고 봐도 본성은 나쁘지 않은 사람이라는 걸 압니다. (반짝반짝,,)
일:(종아리 걷어참) 하지말라고.
아스타:아팟 (종아리 부여잡음)
일:(찬 건 난데 왜 내가 더 타격이 크지)
아스타:그래도 심술궂은 남동생 같아서 정이 간다고 생각합니다. (무표정에 눈물 대롱 달고)
일:하.... (하나하나 반응하기도 지쳐버렸다. 이거 본인이 무슨 소리를 하고 있는지 자각하고 있기는 한건가.) 야.
아까 말했던 그 수상한 작자가 분명 저기 있을거야. 추측대로 정말 능력자라면 위험한 녀석일 수도 있으니까 정신 제대로 차려. 알겠냐? (불안해서 안해도 되는 소리 덧붙임)
아스타:...? 알겠습니다. (왜 이런 애 어르는 말투가 된 건지 잘 모르겠지만... 저벅저벅 꼬까집으로 향한다.)
그래도 제압에 문제는 없을 겁니다. (무서워서 그런가? 의지되는 말해봄.)
일:(그럼 됐다...)(굳이 답하지 않고 작은 집 앞에 선다.)(지금까지의 짜증을 담아 문 쾅쾅쾅 두드림)
KP:문짝 떨어질듯
일:(ㅋㅋ) 어이!!! 안에 있지!!! 나와!!!
KP:집은 고요합니다.
문고리를 돌리면 잠금없이 순순히 열리는군요.
일:(여길 또 들어가야하나 굉장히 수상쩍은 눈으로 열리는 문 봄..) (집안에 들어가본다)
[집]
집의 문을 열고 들어가면 밖의 분위기와는 딴판입니다.
내부는 주택보다는 작고 낡은 아파트 세대를 그대로 옮겨온 것에 가까워 보입니다.
햇살이 어둑하게 들이치는 부엌에 설거지거리와 일회용품 쓰레기들이 쌓여 있어 퀴퀴한 냄새가 납니다.
라디오에서는 바트 하워드의 재즈, 'Fly Me to the Moon'이 재생되고 있군요.
KP:거실, 방을 조사할 수 있습니다.
일:뭐야. 멀쩡하네. (좀 반가움...)(거실부터 가볼래요)
[거실]
멀쩡할 거란 기대와는 다르게, 상당히 어두운 분위기입니다.
바닥에는 기하학적인 무늬가 잔뜩 그려져 있고, 타버린 양초 등의 오컬트적인 물품이 굴러다닙니다.
바닥에는 흘린 지 얼마 되지 않은 듯한 핏자국이 난자하며, 자국은 방으로 이어집니다.
일:... 취소. (거실 꼬라지 보고 덧붙인다.)
피 웅덩이 가운데에는 커다란 유리 돔 안에 분홍색 장미 한 송이가 피어 있습니다.
장미는 유리 돔 안에서 피고 지기를 반복하고 있습니다.
꽃잎을 끊임없이 떨어트리지만 무한히 재생되고, 떨어진 꽃잎은 사라집니다.
이 장미가 모든 것의 원인이라는 직감이 옵니다.
일:딱 봐도 이게 이상한데. (분홍장미가 핀 돔 앞에 가서 쳐다보다가, 핏자국이 이어진 방으로 시선을 옮긴다.)
(방으로 조심히 이동해봅니다)
아스타:하지만 예쁜 장미네요.
[방]
불이 꺼진 좁은 방 안에는 침대가 있고, 바닥에는 잿빛 옷을 입은 40대 정도의 여자가 쓰러져 있습니다.
외부와 대비될 정도로 초라하고 마른 그는 옆구리에서 피를 흘리며 정신을 잃은 상태입니다.
바닥에는 스스로를 찌른 듯한 단도가 굴러다니고 있습니다.
여자의 손은 종이를 쥐고 있습니다.
일:허. (방 안의 풍경을 보곤 몸을 굽혀 여자를 살핀다)(치료 가능하려나)
KP:응급처치 판정을 해볼까나
일:(가보자고
응급처치
기준치:30/15/6
굴림:80
판정결과:실패
(ㅋㅋ
KP:달로 간다
아스타:
응급처치
기준치:30/15/6
굴림:17
판정결과:보통 성공
일:(와)
(어쩔수없지 보내야겠군... 했는데)
아스타:치료를 위해선 병원을 가야 하겠지만... 일단 이정도로도 괜찮을 겁니다.
정신이 드십니까?
탐사자들이 어느 정도 처치를 해주면 그는 겨우 정신이 돌아옵니다.
여자:당신들은...
어떻게 여기까지 왔지...?
일:헛짓거리하면 가만 안둘테니까 묻는 말에만 대답해. (인상 쓰면서 뱉어둠)
당신 지금 이 난장판에 대해 아는거 있지? (바깥 가리킴)
그는 한참을 침묵합니다.
탐사자를 향해 공허한 눈을 돌렸다가, 곧 입을 엽니다.
여자:... 아직 기회가 있어. 하지만...
... ...
꽃을 꺾으면 의식이 끝나. 그럼 세상은 원래대로 돌아오겠지.
하지만 이곳은 의식을 위해 만들어진 장소다. 의식이 끝나면 이 달은 부서지고, 당신들은 추락해서 죽게 될 거야.
목숨을 저버리면서까지 이 끔찍한 세상을 구할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면, ... 직접 종말을 망쳐보라지.
여자는 손에 든 구깃한 편지를 내려다보다가, 바닥에 내려놓고 침대 곁에 몸을 기댑니다.
여자:무섭다면 돌아가.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인사를 하고, 얌전히 끝을 기다려.
그게 이 세상이 낭만적일 수 있는 마지막 방법이야...
일:이 개판을 만들어 놓고 한다는 말이. (짜증난 얼굴로 여자가 기댄 침대 발로 퍽 찬다)
.... 그나마 해결방법이 간단해서 다행인데. 어떡할래. 내려갈 방법 생각나는 거 있어? (아스타 본다)
일이 뭐라 협박을 해도, 그는 종말을 기다리는 사람처럼 무기력한 눈으로 침음합니다.
아스타와 함께 방문을 내다보면, 어느새 거실의 장미꽃을 덮은 유리 돔은 사라져있습니다.
당장 손만 뻗으면 꺾을 수 있겠죠.
열린 베란다 너머로 내려다보이는 까마득한 지상은 로맨틱한 색입니다.
마법이 풀리면 낭만에 푹 빠진 세상은 다시 익숙하고 차가운 회색 건물의 집합으로 돌아올 것이고, 사람들은 늘 그렇듯 사랑보다는 저주의 말을 더 자주 속삭이게 되겠죠.
사랑을 알든, 모르든, 세계의 존속은 아무래도 당신 손에 달리게 된 것 같습니다.
아스타:내려가는 방법이라.
간단하지 않습니까? 제게 맡기세요.
저만 믿어준다면 다시 나는 법을 알려드릴게요. 달에 갈 때 한 것처럼요. (당연하다는 듯 콧대 높은 표정.)
일:(눈 질끈...) 물어본 내가 멍청이지...
아스타:왜 그럽니까?
일:됐어, 임마. (여자가 내려두었던 종이 주워볼래요)
KP:핸드아웃:누군가의 편지를 배부합니다.
일:(읽고는 내려둔다. 뭐 누구나 사정 같은건 있겠지. 그치만 꽃잎 따위로 뒤덮는다고 해결될 수 있는건 없다.) (내려갈만한 방법이나 생각해볼래요)
고민하고 있으면, 아스타가 당신의 어깨를 잡고 작게 흔듭니다. 퍽 부드러운 낯을 하고선.
아스타:일, 함께 하고 싶다고 말했었죠.
뛰어내리는 게 무섭다면 제가 잡아드리겠습니다.
같이 가준다면 괜찮을 거라니까요. 분명히요.
당신은 그의 근거 없는 다정한 눈동자와 마주칩니다.
확신이 옵니다.
아스타도 기어코 미쳤습니다.
그는 이제 다른 이들과 다르지 않습니다.
지금까지는 기행으로 여기까지 왔지만, 낭만의 마법이 사라지고 나면 뛰어내리는 것은 그저 자살행위가 아닌가요?
죽음과 세상의 운명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할 수 있는 것은 이 세상에 이제 당신뿐일지도 모릅니다...
왜 하필?
서러워할 시간도 없습니다. 선택해야 합니다.
집을 뒤져봐도 퀴퀴한 쓰레기나 쏟아져나올 뿐, 내려갈 방법은 보이지도 않습니다.
그야, 누가 아파트 단지에 하늘을 날 수 있는 비행기 따위를 숨겨뒀을 리는 없잖아요.
남은 선택지는 꽃을 꺾고 추락하여 회색빛 세상을 구하느냐...
아니면 이대로 마법과 함께 집에 돌아가 낭만적인 죽음을 기다리느냐.
...
아스타는 곁에 기다리다가 다시 입을 엽니다.
아스타:꽃을 꺾자 마자 제 손을 잡으십시오.
그러면 지상에 데려다드리겠습니다. 저 꿈같은 풍경이 사라지기 전에요.
일:(옆에서 아스타가 뭐라하든 흘려듣다가... 문득 입을 연다.) 야. 꽃이 멀쩡하다는 전제 하에, 네가 있으면 무사히 내려갈 수 있는거지?
아스타:음, 아마도요?
저도 자세히 다 아는 건 아니라서요. 직감입니다.
일:만약 여기 부서지면 밑에서 피해가 크려나.
아스타:(가만 생각...)
글쎄요, 이 묘한 달마저 의식의 일부라면 그렇지만은 않을 것 같군요.
설마 싶은데 당신... (침묵하고 쳐다본다.)
일:뭐~ (눈 굴림) ... 안 사라지면 그건 어쩔수없겠다만.
다같이 죽는거보다야 위험 좀 감수하고 내려가는게 낫잖아.
아스타:그래도 당신의 그런 행동력이 닮고 싶다고 생각했습니다. (반짝반짝,,)
일:(하.....................)
빨리 내려가자. 이거 계속하다간 나도 미쳐버릴거 같다. (대충 폭발시킬만한 것 만들어서 장미 꽃 옆에 둡니다)(방안에 있던 여자도 데리고 나올 수 있을까)
아스타:당신 뜻에 따르겠습니다. 늘 믿고 있으니까요. (반 짝 반 짝)
일:그만하라고! (한대 더참)
아스타:(이번엔 쏙 피함)
일:아오
아스타:다 감내할 수 있지만, 언젠가 타인을 사랑하고 아끼는 마음이 일에게도 깃들었으면 좋겠네요.
(생기기나 할까 그런 날... 중얼거리고 감)
일:너 진짜 나중에 보자... (느즈막하게 중얼거림)
아스타:나중에도 보는 겁니까? (나가다가 다시 들여다봄)
일:(하........)(눈 질끈 2) 가자고.
KP:잿빛 옷의 여자는 나가기를 거부합니다.
그는 죽음만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일:(기절시켜서 데리고가는건 안될까)
KP:이미 체력 1남은 사람을 기절시켜도 괜찮은가 싶지만
ok
일:(하씨ㅋㅋ)(관자놀이 가격해서 기절시켜봅니다)
KP:잔인해...
멀리서 보던 아스타가 말릴까 말까 고민을 하던 것도 같지만, 이미 사건은 벌어졌다.
일:(ㅋㅋㅋㅋㅋㅋㅋㅋ)
(질질 끌고 나온다) 야. 내려갈 준비해.
아스타:죽은 건 아니죠?
일:살아있어.
아스타:일이 아직까지도 수감되지 않은 현실에 감사하고 싶어요.
다행입니다. 교육이 소용이 없는 건 아니었던 것 같아서. (따뜻한 미소,)
일:무슨 의미냐 그거.
너 제정신 맞지. 일부러 웃는 척 멕이는거지.
아스타:말했지만 전 항상 제정신이었습니다. 왜 못믿죠?
일:(아오....) 말을 말자.
아스타:그럼 내려갑니까? (달 끄트머리에 서서 허리에 손 짚고 대기중.)
일:어. (똑같이 달 끄트머리에 서서 아래를 내려다본다.)
자. (손.)
아스타:(손 내려다봤다가, 일 봤다가.)
(뭐 됐나, 싶은 표정으로 손을 잡습니다.)
일:(기껏 내밀었더니 반응하곤. 넘어갔으니 됐나.) (원래도 그랬지만, 당분간 낭만의 '낭'자도 보기 싫을 것 같다. 익숙한 색깔의 도시를 떠올리며 허공으로 발을 내딛는다.)
탐사자는 옆에 인생의 불청객을 끼고서 달에서 뛰어내립니다.
낭만이 꺼지기 전에 지상에 내려준다더니 개뿔. 추락하는 가속도는 무시무시한 현실로 와닿습니다.
돌풍이 온몸을 마구잡이로 뒤흔듭니다.
두 명은, 아니 세 명은 노을 지는 하늘을 담은 도시 위로 추락합니다.
아스타는 떨어지면서도 뭐가 그렇게 유쾌한지 드물게 만면에 미소가 가득합니다.
아스타:일! 궁금한 게 있습니다!
그래도 저희 꽤 괜찮은 친구라고 생각하는데요. 일도 그렇다고 해주세요.
일:너 이... (왜 안 떠?! 빠르게 떨어지며 성질... 내다가. 뭔가 필요하다는거 깨닫는다.)
(꾹.... 죽기 전에 빨리 답해야겠지.) 어. 당연하지. (찌푸려지는 미간 애써 핀다)
아스타:푸핫, 하하하하...
꽉 잡으세요. 놓치면 큰일나지 않겠습니까.
뒤집힌 지평선 위로 내리는 꽃잎이, 웃으며 당신을 끌어안는 친우가 인위적으로 아름답습니다.
당신은 알고 있습니다.
하늘에서 꽃잎이 내리고 모두가 사랑을 외친다고 해서, 종말이 낭만적으로 변하지는 않습니다.
어쩌면, 보통과 같은 세상을 목숨 바쳐 구하는 당신이야말로 세기의 낭만주의자일지도요.
당신을 안은 아스타가 한 손을 들어올립니다.
들고 있는 것은 우산입니다. ... 우산?
'펑!'
우산이 하늘 위로 펼쳐지면, 추락하던 몸이 위로 훅 끌어당겨집니다.
팔랑이며 떨어지는 꽃잎들과 함께, 공중을 둥실둥실 천천히 내려옵니다.
그리고 이 순간, 세기의 낭만주의자로서 해야 할 일이 있을 겁니다.
일:(알고는 있다. 꽃잎이 휘날리고 노래하고, 뭐 우중충한 것보다야 그런게 더 세간에 도움이 된다는건.)
(낭만 없고 삭막한 놈이라고는 하지만... 글쎄, 제게 맞는 것이 따로 있을 뿐이다.) (지면을 가득 메운 꽃잎에 떨어지기 전, 딱. 손가락에 마찰을 일으킨다.)
손가락을 튕기면 잠잠한가 싶더니, 천천히 공기를 뒤흔드는 굉음이 범람합니다.
꽃잎이 달을 중심으로 크게 퍼지고 나면, 섬광과 함께 달이 뒤흔들립니다.
집도, 달도, 허황된 것들이 모두 천천히 바스라지며.
수많은 꽃잎이 되어 흩날립니다.
몰아치는 색채의 향연 속에서 웃음소리가 흘러나옵니다.
난반사하는 햇빛 사이로 유난히도 찬란한 것이 있습니다.
...
중력의 법칙을 반쯤 무시한 당신은 아스타와 함께, 분홍빛 물결 위로 발을 디딥니다. (그리고 범인과 함께.)
햇살에 데워진 따스한 장미 향기가 온몸을 감싸 안습니다.
장미가 만발하는 초여름의 종지부를 손으로 직접 찍고 나면, 새삼 공기가 더워졌음을 실감합니다.
문득 아스타의 손에 들린, 의식의 중심이었던 장미 한 송이가 눈에 들어옵니다.
아스타:... 제법 낭만적이었죠?
그 순간, 꽃송이는 흩어져 사라집니다.
세상을 뒤덮은 꽃잎 또한 천천히 흩날리듯 자취를 감춥니다.
사라져가는 낭만의 부산물을 뒤로 하고, 아스타의 표정이 바뀝니다.
정신을 차린 듯 눈을 깜빡이다가, 양손으로 자기 뺨을 더듬으며 이제까지 일어난 일을 반추합니다.
아스타:지금... 제가 뭘 하고 있었습니까?
일:.... (이제 됐나, 싶은 생각에 대답도 안하고 길바닥에 드러눕는다.) 하....
아스타:(그 자리에서 멍하니 서있다가, 아무일도 없던 척 표정을 갈무리하고 원래 표정으로 돌아온다.)
옷 버립니다. 일어나십시오. (신발 앞코로 널부러진 팔꿈치 툭툭)
일:못일어나. 진짜 최악인 하루였거든.
아스타:(흠.) 오늘 한 고생을 감안해서 밥 정도는 사드릴 수 있는데요.
일:술 사. (일어나 앉음.)
아스타:(녀석 참, 하는 표정.)
일:진짜 반가운 표정이네... (중얼)
아스타:(ㅋ) 갈 곳 안 고르면 제가 고릅니다. (말하고 휭 가버림)
일:그러든가. (일어나 아스타가 걸어간 방향으로 간다.)
평소와 같은 회색 세상에 분홍색 노을이 집니다.
마법으로 만들어낸 것이 아닌, 고유의 낭만적인 색채가 당신을 맞이합니다.
어떤가요, 당신이 구한 세상은 마음에 드나요?
END2: 종막의 낭만주의자들
KP:탐사자 생환, KPC 생환.
탐사자는 목숨을 바칠 각오로 세상을 구했습니다. 그리고 낭만으로 살아남았어요.
핵심인 장미에 남은 주술이 가장 마지막에 풀렸기 때문입니다. 우산은 KPC가 몰래 챙겼었던 것 같네요.
끝 ~~~~~~~~~~~~~~
수고하셨습니다.
양영:와 정말 재밌었다
KP:2시에 시작해서 7시쯤에 엔딩인가...
양영:수고하셨습니다
KP:단타 시날이라고 생각했는데 그래도 5시간은 먹는구나
양영:아니 어케 이런 시날이
KP: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양영: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KP:너무.너무 이바모어가
가야만하는 시날이었음
양영:아니 진짜 킹받는데 진짜 낭만적이라
그래서 또 킹받고
근데 낭만적이고
바지락 (GM):스크립트 처음부터끝까지 일이바모어 캐입지문임 걍
양영: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바지락 (GM):아니지...
끝까지는 아냐
이바모어가 걍 꽃에빠진사람 버리고갈까? 할때
정신이 깨면서 적폐가 풀림
양영:ㅋ 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치만 별일로 가서 진짜 찰떡인 시날이네요
바지락 (GM):너무웃겼음
kpc도 낭만이랑 거리먼데
pc보다는 낭만 있는 사람이었던게
양영:이... 이 불미스러운데 동시에 낭만적인 맛은
별일로 가야 느낄수있는 거야
바지락 (GM):진짜 별일로 딱 맞는 시날이었던것같틈
ㅈㄴ개큰불미스러움 아
양영: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바지락 (GM):kpc대사 제공된게 진짜 제정신이 아닌데
양영:아진짜 시날 내내 웃겨서 박수치고 난리남
바지락 (GM):제법 의젓하게 말했는데도 이바모어가 바로 소리질러서
양영:ㅋ ㅋ 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바지락 (GM):진짜웃겼
양영:너 외그러는데 하지말라고
바지락 (GM):역치 어떻게 된건데
엘렐렐레
양영: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엔딩곡도진짜
라나 델레이인게 너무 킹받는데
진짜 낭만적이고
바지락 (GM):잘 모르느 가수인데 이 곡이
시날 제일 마지막에 라이터가
들어달라고 올려놧는데
제법좋아서
양영: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걍 노래들이 전반적으로 이런 가수예요 예
바지락 (GM):시날중에 한번 틀고싶다고 전전긍긍하다가
이때다 하고 틀기
양영:1차 : 이 사람 노래를 아스타랑 듣는다고/ 2차 : 와 제법 낭만적인걸?
시날에 감화되다
바지락 (GM):흠...
하긴 일이랑
들을일없을것같았던 종류의 곡이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양영: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렇다니까
바지락 (GM):근데 가사가 여러모로
시날쓰면서 영감 꽤받으신것같더라고요
좋았어 그래서 ,,
틀고싶었어
양영:예 진짜 엔딩이랑 잘어울려서
걍 즐김 진짜루
바지락 (GM):큭큭 ..
재밌었다
양영:즐거웠다;;;;;;;;;;;;;;;
바지락 (GM):이바모어가 말로는 낭만 모른대도
버디물은 끝장나게 잘찍어줌
양영:ㅋ ㅋㅋㅋ ㅋ
지 딴엔 있겠죠 뭐 그런 낭만이
바지락 (GM):마구 괴롭혀주지 (ㄴㄴ)
양영:아무튼 있다
바지락 (GM):요만큼있다
양영: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바지락 (GM):베스킨라빈스 맛보기 스푼만큼
양영:낭만 대쩔어서 이제 세카를 봐도 두렵지않아
바지락 (GM):힝 .,,,,,,,,,,,,,,,,,
단타로 진짜재밋엇는데 단타라서 짧게끝나는게 아쉽 아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바지락 (GM):아니 양영님도 같이 벌벌떨고있는게
최종웃긴부분이었던것같음
양영: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바지락 (GM):미..미안헤 난 그저
양영:아니 님도 떨고있는게 진짜
바지락 (GM):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 사실
이거 가기전에
양영:아 진짜 대차게 웃기다...................
바지락 (GM):탐라에서 누가 타로 간단한거 봐준다고해서
양영:
바지락 (GM):시날준비 잘될까욤? 물어봣엇는데
양영: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바지락 (GM):다 괜찬은데 님이 회피를 칠것같아요라는 답에 나와서
ㅋㅋ내가 회피? 웃기는군 했는데
양영:ㅋ ㅋ 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바지락 (GM):아스타 Rp칠때 진심레알
양영:아 진짜
바지락 (GM):회피하고싶어서 손 덜덜떨림
양영:아 현실로웃겨서
미칠거같다
바지락 (GM):아 너무 용해
진짜너무용하고. 불미스러움
양영:와 진짜 용하다
아니 안그래도
와 진짜 불미스럽다 싶으면서도
치고있는 독구상이 더 힘내고있을것 같아서
바지락 (GM):아니 저 불미스럽다는 표현이 진짜 왜이렇게 웃긴지...
ㅌㅀㅁㅈㄴㄷㅍㅇ
바지락 (GM):ㅊㄴㅇㅁㄹ
ㅌㅋㅊ
ㅋㅌㅊ
ㅍㅌ
ㅊㅋ
키보드 내려침 ㅆ ㅃ
양영: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얼굴아파
바지락 (GM):아니 . 난 그래도 아스타가
외강내유형 타입이라 사실 캐입자체는. 어렵지않을거라생각했는데
말하는 상대가 일이라는걸 염두를해야했어
양영:ㅋ 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바지락 (GM):상대가... 이바모어라는걸
내가..생각을해야했어
양영:아니 진짜 이쪽도 상대가
바지락 (GM):
양영:상대가 아스타라서
불미스러움이 진짜
바지락 (GM):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못참고 현웃개터짐 지금 아 제발요
양영: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웃겨서 턱아픔진짜...............
바지락 (GM):아니... 친구사이에
못할말한것도아니고
양영:]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바지락 (GM):생각해보면 일상에도 할수있는범위내의 말이라고 생각하는데 (뭐물론 굳이 그렇게 이쁜말할이유가없긴합니다)
상성이 너무웃겼던것같아 그냥
양영:그런식으로 할 말이 아니잖아
바지락 (GM):그래... 가라 가 너의 숨숨집으로
양영:ㅋ ㅋ 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바지락 (GM):아니...
생각해봐
양영:하 진짜 상성 진짜
바지락 (GM):상대가 샤히마였어봐
좋아했겠죠 그냥
돈독해지겠죠
양영:ㅋ 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바지락 (GM):근데 일한테 하는순간
양영:ㅋ 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바지락 (GM):미 친럼아 소리가
절로나오는
양영:아진짜 아
바지락 (GM):이상황이 너무웃겼던것같아 나는 ...
양영:살려줘
너무웃겨
바지락 (GM):아니..진심 이그니스 생각나는 모든애들한테
오늘세션에서 했던대사 읊었으면
머쓱했어도 훈훈했을거야
근데 너 라 서
이 바 모 어 라 서
양영:ㅋ 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하하핳!!!!!!!!!
오히려 이쪽도 샤히마였으면 진짜 그냥 으휴 였거나 이상한 소리하지마라 이러고 넘어갔을텐데
아스타라서 진짜
바지락 (GM):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양영:안될것 같은
바지락 (GM):아니... 아 황당하네 곱씹을수록 황당한데?
양영:들으면 안될 것 같은 그런
바지락 (GM):왜난안되는데 퍽퍽
근데 입장바꿔생각하면
양영: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바지락 (GM):아스타도 비명지를것같으니까
양영:그쵸
바지락 (GM):더 구박은 안하마
흠...
아니다
양영:반대였어도 진짜
바지락 (GM):오늘도 너무 무리시켰는데
양영:ㅋ ㅋ 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바지락 (GM):그러를그러세요하고 생맥이나 사줘야지
양영:아싸
바지락 (GM):그걸 또 밥사주는거로 ok 쳐주는게
웃긴애같음 너무
양영:ㅋ ㅋ ㅋㅋㅋㅋㅋㅋ
그치만 정말 식은땀 나는 사건이었기때문에
바지락 (GM):그냥 불미스러워서 더 언급하기도 싫었던거였다
아제발...개웃김
양영:하이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마시고 잊자
바지락 (GM):
아진짜...
바지락 (GM):몇살이냐
양영:아니 아스타는 근데 기억하고
바지락 (GM):벌써부터 아저씨바이브가
양영:기억해도 별 생각 없는건가요
바지락 (GM):흠...뭐
그데 아까도 말했지만 못할말은 아니었다고생각해서
양영:하 진짜
바지락 (GM):직접 말하는 순간은 싫지만
양영:이런친구 어딨냐
감동하다.
바지락 (GM):잘해줘 (이미 잘해주고있는것같긴함)
오늘참아준거보면 ㄹㅈㄷ 잘해주미지
양영: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 웃음이 끊이질않는
바지락 (GM):아니..
안참아줬잖아
정강이 2번찼잖아
양영:한번은 피했죠
바지락 (GM):생각해보니 ㅈㄴ안참아줬잖아
양영:ㅋ ㅋ ㅋㅋㅋㅋ
바지락 (GM):열받는데? 안주 1나 압수
양영:젠장
바지락 (GM):인과응보
양영:받아들이다
그치만 일치곤 많이 참은거아닐까나
바지락 (GM):그것도 맞아요
다시 돌려줌
양영:경찰서처럼 되었을지도
바지락 (GM):
멱살잡고 줘패지않아서 정말고마워
양영:ㅋ ㅋ 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거
고마워할일이맞나
바지락 (GM):현행범으로 잡아가지않은걸 너도 고맙게여겨
양영:근데 시날 가면서 진짜
이거 둘중 하나 서로 주먹으로 팰일이 생기지는 않을까 좀
바지락 (GM):
양영:마음의 준비가 있긴했음
바지락 (GM):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양영:일이 정신 나갔다? 겸허히 맞음
바지락 (GM):진영대립커뮤뛰다온녀석들 아니랄까봐
시날에서도 맨날 쌈박질이구나
양영: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바지락 (GM):그래라 그래
양영:주먹이 아니면 안될것 같은 상황
바지락 (GM):하지만 그 어떤 상황에서도
그래야한다는 판단이 서면 어떤 주저도 없이
줘.패버리는게 진짜
아생각해보니까
아스타도 처음부터 걍 이바모어 치고 시작했구나
어라? 인과응보
양영:ㅋ ㅋ 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쳐줘서
고맙다
;;;;
바지락 (GM):
양영:더는 불미스럽지않게해주어서 감사하다
바지락 (GM):저도 거기서 그대로 스크립트 끝내면
양영님이 저죄송한데못하겠어요하고 롤방나갈까봐
줘패고 시작
양영: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바지락 (GM):아니근데
정신력 80이라매
80.. 80이라매!!!!!!!!!!!!!!!!!!!!!!
양영:거기서 90 뜰거라고
상상이나
햣겠습니까
덕분에 이후 정신력 판정때 굉장히 긴장할 수 있었던
바지락 (GM):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컿
아 중간에 넘어진거 잡아줄때도 판정시킬걸
뒤늦게생각하니 아쉽네
양영: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 그거 판정하는 기준이
바지락 (GM):탐사자에게 긴장감줄수있는 몇안되는찬스였는데
양영:머여요
바지락 (GM):아뇨걍
그런무드? ////
이런 느낌일때
양영:핫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바지락 (GM):사실 거의 다 레일로드라서
몇군데 애드리브친거빼면 순수하게 시날따라간... 근데도 개변이 필요가없었던 이번 세션...
양영:ㅋ ㅋ ㅋㅋㅋㅋㅋ핫시 시날 구경갈래
바지락 (GM):이렇게까지 그대로 따라갈수있다고...
구글링크드림여
그리고 뒤늦게알았는데
초봄상정이더라고요 시ㅏ날이
근데 장미 ㅈㄴ핀 6월1일 오늘날짜봄
양영:아 맞다 그랬지
바지락 (GM):~수정~
양영: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바지락 (GM):뭐그랬다
비하인드 다털었다
이바모어가 놀리면 뭐라고 캐입을하지 생각하고있었는데
양영:와 생각보다 스크립트는 짧은데
5시간이면 은근 간거같은디
바지락 (GM):그쵸
양영:네 ㅋ ㅋ ㅋㅋㅋㅋㅋㅋ
바지락 (GM):생각보다길게간...
이바모어가 놀리면 뭐라고 캐입을하지 생각하고있었는데
불미스럽다고 싹잊ㄱ고 가는게
웃겼다고 3번더말하고싶었
양영: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생각 안나도록 좀
머릿속에 주의를 기울여야
바지락 (GM):당분간 좀 갈궈도 까방권이생기겟군아
양영:ㅋ 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예
바지락 (GM):잘해주면 싫어하는 친구라니 쉽지않네
양영:하있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스타도 아스탄데 지가 정신못차린 모먼트를 정말
못견뎌할것 같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바지락 (GM):
아 맞네
쌍방정신못차림사건이라
묻을수가있구나
양영:
바지락 (GM):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양영:마시고 잊자
바지락 (GM):아니...아 맞다 그것도있네
pc가 정신력 판정실패해서
촉촉해지는 스크립트를
이바모어버전으로 쓰려니까 도무지...
뭘...뭘 줘야할지
모르겠는거임
바지락 (GM):그냥 같이 촉촉해져라
양영:근데 뭐 ㅋ
주사위 실패한놈이
스크립트의 가호를 받을 자격이
바지락 (GM):
양영:있는가?
바지락 (GM):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양영: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바지락 (GM):네네. 렌즈끼워드릴겧요
양영:라는 마음으로 pc에 임하고있어서
ㄱㅊ을듯 뭐가됐든 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바지락 (GM):하, , 웃겨
이제 저녁드시라고 보내드림
잼섯다 담에또 세션가여
양영:
좋습니다
바지락 (GM):롤방두 해산~!
맛저되시길..
양영:예아~